비를 맞은 차량은 외부 도장면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비가 그친 후 가능한 한 빨리 세차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빗물에는 산성 물질이나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도장면에 얼룩이나 변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차량 외관에 장기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세차는 흐린 날이나 그늘에서 진행하시는 것이 좋으며,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물 자국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로 흙먼지를 충분히 씻어낸 후 차량 전용 샴푸로 문질러 주세요. 이후 깨끗한 물로 헹군 뒤 마른 타월로 물기를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유리 부분은 물자국이 잘 남는 부위이므로 전용 유리 클리너로 닦아주셔야 합니다. 유리에 남은 오염물질은 시야를 방해할 수 있으며 야간 주행 시 난반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와이퍼 블레이드도 함께 점검해 주시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외부 세차 후에는 왁스나 코팅제로 도장면을 보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왁스는 빗물의 부착을 막고 광택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일정 주기로 왁싱을 해주시면 차량 외관 보호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문틈과 트렁크 주변 고무 몰딩에는 물이 고이기 쉬우므로 수건으로 잘 닦아주세요. 이 부위는 건조가 늦어 곰팡이나 악취가 발생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필요 시 문을 열어 자연 건조를 유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차량 실내에 습기가 들어왔다면 에어컨을 켜고 외기 순환 모드로 작동시켜 주세요. 이 방법은 실내 공기 순환보다 빠른 제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바닥 매트 아래까지 물기가 남아 있는지 확인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에 습기가 많을 경우에는 제습제나 신문지를 활용해 습기를 흡수해 주시면 좋습니다. 특히 가죽 시트는 습기에 취약하므로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닦고 완전히 건조시켜 주세요. 곰팡이 발생을 막기 위해 환기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차량 하부는 빗물과 함께 흙탕물이나 염분이 튈 수 있어 부식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배수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를 주행한 경우 하부 세차가 꼭 필요합니다. 하체 부품의 부식은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부 세차는 셀프 세차장이나 고압 세차기를 활용하시면 효율적으로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머플러와 브레이크 근처는 부식이 쉽게 진행되는 부위이므로 꼼꼼하게 확인해 주세요. 바닷가 근처 운전 후에는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휠과 타이어도 오염이 쉽게 되는 부위이므로 휠 전용 브러시와 세정제를 사용해 세척해 주세요. 오염이 장기간 방치되면 얼룩이나 부식이 생길 수 있으니 세차 시 반드시 함께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를 맞은 후 차량 내부로 누수가 발생한 경우 빠르게 원인을 점검해 주셔야 합니다. 흔히 선루프, 도어 몰딩, 앞유리 접합부에서 누수가 발생합니다. 누수 부위를 방치하면 내부 장비 손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차량 내 전자장비에 이상이 생겼다면 즉시 정비소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습기에 의해 센서나 회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자가 점검은 어려운 부품도 많기 때문입니다. 경고등이 점등될 경우에는 무리한 운행을 삼가 주세요.
비 오는 날 운행 후에는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점검이 필요합니다. 브레이크 패드나 디스크에 습기가 남으면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행 중 브레이크를 가볍게 여러 번 작동시켜 말려주세요.
전조등과 후미등에 김이 서리거나 물기가 보이면 내부 실링 불량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분이 장기간 머물면 전구나 배선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견 즉시 건조와 점검을 진행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를 자주 맞는 환경에서는 실내 주차장 이용이나 차량 커버 사용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을 지속적으로 야외에 두게 되면 외관 손상과 부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관리가 차량의 수명과 안전을 지켜줍니다.